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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교통의 요충지 대전, 그 곳엔 성심당이 있다.

대전의 문화로 자리메김한 성심당

                                                  대전을 경유하는 KTX


  2004년 KTX가 개통한 이래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1시간이면 닿을 수 있게 되었다.

  경부선과 호남,전라선이 갈라지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한 대전.

  하지만 대전역에 가면 아주 특별한 빵집이 있다.


                                                          (대전의 성심당 본점)


  삼 대(代)째 이어받아 운영되고 있는 성심당.

  프렌차이즈 빵집이 우후죽순 들어선 가운데, 동네빵집의 상권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성심당은 '성공한 개인빵집'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1956년 대전역 앞 광장에서 시작한 작은 찐빵집은 그야말로 '빵' 하나만으로 자수성가해서 대대손손 물려받아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대대손손 물려받은 것을 넘어서서 이제는 대전의 '문화'로 자리메김한 성심당.

 

(대전의 명물 튀김소보루)


  성심당을 오늘날 대전의 문화로 자리메김한 일등공신은 바로 튀김소보루이다.

  앙꼬와 튀김가루가 곁들여져 달달하면서도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해지는 튀김소보루는 1980년에 출시되었다.


  튀김소보루의 달달한 맛에 빠져든 손님들은 인터넷 블로그 문화가 확산되면서 너도나도 블로그에 '리뷰'를 남기게 되었고, '파워블로거'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지고 퍼져 이제는 1인당 구매수량에도 제한을 둬야할 정도로 '대전의 인기스타'가 되었다.


  '대전의 인기스타'가 되어버린 튀김소보루.


  다만 튀김소보루는 '특허'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전적으로 성심당에서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개인이나 사업자는 튀김소보루를 제조 및 판매할 수가 없다.

  따라서 튀김소보루는 오로지 성심당에서만 제조 및 판매가 가능하다.


(성심당에서 1986년에 출시한 부추빵)


  튀김소보루에 이어 성심당을 스타로 자리메김하게 한 또 하나의 일등공신은 바로 부추빵이다.

  1986년에 출시된 부추빵은 빵 속에 부추가 듬뿍 들어가 여성고객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많은 제품이기도 하다.


  저칼로리에 하나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가 있어서 다이어트용으로도 많이 활용된다는 부추빵.


  다만 부추빵 역시 튀김소보루와 마찬가지로 특허청에 특허등록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른 빵집에서는 부추빵을 구매할 수가 없다.


                                               (성심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빵들)


  그렇다면 성심당이 오늘날 이렇게 대전의 문화로 자리메김한 비결은 무엇일까?


  1. 오로지 '빵빵빵'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시작한 작은 찐빵집은 오로지 찐빵만 판매하였다.

  찐빵 하나로 자금을 모으고 모아 규모를 점점 키웠고, 규모가 커지면서 성심당의 모든 임직원들은 오로지 '맛있고 새로운 빵' 개발에만 전념하였다고 한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오로지 '빵 연구'에만 몰두한 결과 1980년 튀김소보루가 출시되어 '히트상품'으로 등극하였고, 이때부터 성심당의 매출은 급속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2. 온 가족이 '빵빵빵'


  현재 성심당은 3대째 세습이 진행중에 있다.

 쉽데 말하자면 '할아버지,할머니'가 처음 빵집을 개업하셨고, 이를 '부모님'이 물려받아 경영중에 있으며 '자식'이 경영권을 물려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중이라는 것이다.


  온 가족이 성심당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였고, 오로지 '빵'하나만을 바라본 끝에 성심당은 이제 '대전의 문화'로 자리메김하게 되었다.


  현재는 성심당 대표의 아들이 성심당 경영을 위해 외국에서 제빵과 관련된 유학과정을 밟으면서 '맛있는 빵'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3. '성심당의 빵'


  성심당에는 정말 특이한 이름과 모양,그리고 맛을 지닌 빵들이 정말 많다.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 브랜드의 빵집들은 어느 동네를 가나 똑같은 빵만 판매하고 있다.

  소보루빵부터 고로케 그리고 샌드위치까지.

 

  최근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카페처럼 조각케잌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미 '어느 지점'에서나 다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개성'은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성심당은 다르다.

  '성심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빵','성심당에서만 제조하는 빵'을 끊임없이 개발 및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고, 블로그 문화가 확산된 오늘날, 수많은 성심당 제품 리뷰가 블로그를 도배함에 따라 성심당은 이제 '대전의 문화'로 단단히 자리메김하게 되었다.


 4. 정직한 판매


  인터넷 블로그를 검색하다보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게 바로 '리뷰'이다.

  이를 테면 'A 빵집에서 고로케를 샀는데 정말 맛이 없다,1500원이 아깝다,정말 비추다'라는 리뷰가 올라와있다면?

  그것도 한 두개가 아닌 여러 개가 올라와있다면?


  소비자입장에선 다른 곳은 몰라도 '그 빵집'만큼은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리뷰를 올린 블로거는 억울하면서도 기분이 상당히 나쁠 수 밖에 없다.

  맛있어보여서 샀는데 빵에 내용물은 없고 온통 밀가루만 있다면?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한편으론 억울한 게 음식이라는 것이 구매하기 전에는 맛볼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기업 브랜드 빵집에 가도 '시식'을 하게 해주는 빵집은 거의 없다.


  소비자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잘 판단'해서 구매를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렇다보니 같은 빵을 두고도 서로 다른 리뷰가 올라오게 될 수밖에 없고 소비자들의 불만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성심당은 다르다.

  '모든 판매 품목'에 대해 시식을 할 수가 있다.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한 번 드셔보시고 입맛에 맞으면 구매하시고 맛없으면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라는 것이다.


  물론 시식이라는 것이 판매자입장에선 '손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제조비용을 들여서 만들어서 원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야 마진이 남는데 판매는 커녕 '공짜로 제공'을 하고 있으니 판매자입장에선 당연히 '손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성심당은 '지금의 손해'는 감수하되, 시식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을 파악하고, 어떤 맛의 빵이 잘 팔리는 지를 분석 및 연구하여, 신제품 개발에 참고함으로써, 보다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었다.


  '일방적인 판매'가 아니라 철저한 분석 및 연구끝에 신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함으로써, 보다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킴에 따라 성심당에 대한 소비자 이용만족도는 자연스레 높아지게 되었고, 이는 성심당이 대전의 문화로 자리메김하게되는 버팀목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성심당은 원래 대전 은행동 본점과 대전의 롯데백화점에만 있었으나 철도이용객 편의를 위해 5년여 전부터 대전역사내에서도 분점을 개업하여 대전역에서 열차를 환승하는 이용객들도 빠르게 튀김소보루를 구매할 수가 있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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