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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타고 떠나는 '착한 맛집'여행

불광역에서 즐겨보는 '만원의 행복'

                                  ▲'허니돈'에서 파는 1인분 1500원짜리 탕수육


  예전에 모 방송사에서 '만원의 행복'이란 프로그램을 방송한 적이 있었다.

  만원으로 일주일 가량 지내면서 돈이 가장 많이 남은 출연자가 우승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이었다.


  방송내용은 곧 제목이었다.

  만원가지고 일 주일동안 생활하면서 최종적으로 잔액이 가장 많이 남은 출연자가 우승하는 형태였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과연 저게 가능할까?'라는 의문마저 품게 되었다.


  그 프로가 폐지되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덧 2016년.

  물가도 오르고, 살림살이는 팍팍해진 가운데, 서울에서 '만원의 행복'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볼까 한다.


▲허니돈은 모든 메뉴를 만원짜리 한 장으로 맛볼 수가 있다.


  3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서울 은평구의 불광역에는 지하에 NC백화점 식품관으로 연결되는 연결통로가 있다. 그 연결통로를 따라 NC백화점으로 들어가면 백화점 지하2층과 연결이 되는데 거기서 한 층만 더 올라가면 푸드코트가 있다.


  여러 가지 음식을 파는 푸드코트의 여러 상점들 중에 유독 줄이 길게 늘어선 점포가 하나 있다.

  '허니돈'이라는 분식집.

  말 그대로 떡볶이 국수 같은 분식류를 파는 가게인데, 메뉴판을 보면 정말 두 눈을 의심해야될 정도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탕수육이 1인분에 1500원,떡볶이도 1500원,국수도 1000~1500원.

  모든 메뉴가 2000원을 넘지 않고, 혼자서 허니돈의 모든 메뉴를 1인분씩 구매해도 만원이 채 되질 않는다.


  서울 시내에서 외식 한 번 하려면 최소 7000원~10000원 정도는 있어야 그나마 식사다운 한 끼 식사를 먹을 수가 있는데, 불광역의 허니돈은 만원짜리 한 장이면 식사다운 식사를 넘어서서 '배불러서 더 이상 못 먹는'양의 식사를 할 수가 있다.


  만원짜리 한 장으로 풍요로운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허니돈'은 왜 하루종일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일까?

  단순히 가격이 싸서?

  만약 이유가 단지 그거 하나라면 김밥천국,김밥나라 같은 저가형 음식점들이 평시에는 테이블이 텅텅 비어있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만원의 행복'을 즐길 수 있는 점과, 허니돈의 탕수육에 대한 인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허니돈에서 파는 탕수육,소스맛도 특이하고 양도 매우 적당하게 나온다.


  허니돈에서는 탕수육이 단돈 1500원이다.

  물론 성인남성의 경우 혼자서 1인분을 먹기가 좀 양이 적다싶으면 2인분 시켜도 된다.

  2인분을 시켜도 3천원,중국집에서 파는 가장 작은 사이즈의 탕수육 가격의 절반이 채 되질 않는다.


  2인분이면 탕수육만큼은 정말 든든하게 먹을 수가 있다.


  탕수육이 단지 저렴하다고해서 허니돈 탕수육의 인기가 치솟은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인기가 있으려면 맛도 있어야하고 다른 곳보다 저렴해야 '착한 음식'으로 인정받게 되는데 허니돈 탕수육이 바로 '착한 음식'으로 입소문이 났기 때문에 탕수육 한 번 먹으려면 평시에도 10분이상 줄을 서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게 되었다.



▲허니돈 탕수육 1인분.


  허니돈에서 시킨 탕수육 1인분의 모습이다.

  겉으로 보기엔 양이 굉장히 적어보인다.

  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일단 고기 자체가 두툼하고 길다란 탕수육을 먹기좋게 잘라서 주기 때문에 먹고나면 알게모르게 포만감을 느낄 수가 있다.


  또한 소스자체가 중국집에서 파는 탕수육에 들어가는 소스와는 다른 소스다보니 탕수육을 다 먹고나서도 젓가락으로 계속 남아있는 소스만 찍어먹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허니돈에서 파는 탕수육에 들어가는 소스는 자꾸 젓가락질을 하게 만드는 맛이 있다는 의미다. 



                                                          ▲허니돈 떡볶이.


  허니돈에서 탕수육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가 바로 떡볶이.

  소개를 위해 사진을 찾았는데 막상 남은 사진이라곤 젓가락질을 몇 번 한 후의 사진뿐이라 본의아니게 양이 적어보이는 사진을 쓰게 되었다.


  탕수육만 먹으면 입이 뭔가 심심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기름진 고기만 먹는 것보다는 약간 매콤한 떡볶이도 같이 먹으면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너무 맵지도 않고,

또 저렴한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집에서 밥을 먹기가 왠지 싫은데, 그렇다고 나가서 먹자니 가격이 너무 부담된다면?

  지금 당장 불광역으로 가보자.


  허니돈에서 5천원짜리 한 장으로 배터지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해보자.

 

  혼자서 '만원의 행복'을 느껴보겠다고 허니돈의 모든 메뉴를 시켰다간 배불러서 다 먹지 못할 것이니,  5천원짜리 한 장으로 탕수육 2인분에 떡볶이 1인분 정도 시키면 배부르게 한 끼 식사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허니돈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저녁 9시.

  단,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허니돈에서 꼬마김밥을 팔지 않는다.

  휴무일은 따로 없고, NC백화점 휴무일이 허니돈의 휴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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