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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더 느리게'-전국 5대 빵집 ,안 뚜쥬르 과자점

20시간마다 완성되는 거북이빵 큰 인기


▲천안 뚜쥬르 과자점


빵.

영문으로 bread.

밥만큼 우리가 자주 먹는 식료품 중의 하나다.

아침에도 밥 대신 빵과 우유로 대신하는 경우가 있고, 간식으로도 빵을 먹는 경우가 많다.


보통 빵은 반죽을 해서 오븐에 구우면 몇 분내지 몇 십분이면 완성이 된다.


하지만 충남 천안에는 빵 하나를 만드는 데 자그마치 20시간이나 걸리는 빵집이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하지는 않지만 천안에서는 유명한 빵집.

느리기로 소문난 빵집.


'뚜쥬르 과자점'이다.

뚜쥬르 과자점은 색소,향료,광택제 등 빵에 들어가는 3대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천연 효모를 사용하다보니 빵 하나를 만드는 데 최고 20시간까지 걸리는 '거북이빵'이 가장 유명하다.


효모를 발효시켜 숙성시키기까지 자그마치 14시간.

그만큼 정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뚜쥬르 과자점 매장 내부


뚜쥬르 과자점은 미리 반죽된 빵을 매장에서 직접 구워서 그날그날 판매하는 프렌차이즈 빵집과는 달리 천연 효모를 사용하여 반죽된 빵을 14시간동안 숙성시켜 판매한다는 게 다른 빵집과는 차별화된 부분이다.


14시간동안 숙성시켜 판매하는 대표적인 빵은 '거북이빵'


거북이빵은 14시간동안 숙성시키지만, 다른 빵 역시 거북이빵만큼은 아니더라도 오로지 천연 재료만을 사용하고,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게 뚜쥬르 과자점의 원칙이다.


좀 더 느리더라도 건강한 빵을,고객을 위한 빵을 판매하자는 게 뚜쥬르 과자점의 운영철학.




▲뚜쥬르 과자점 입구.


뚜쥬르 과자점은 천안에만 3개의 지점이 있다.

본점과 거북이점,돌가마점.

각 점포마다 파는 빵의 종류는 비슷비슷하다.


물론 점포내에서 구매한 빵을 테라스에서 먹고 갈 수도 있다.



▲거북이빵


느리다고 해서 빵의 맛은 별로다?

그렇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14시간동안 숙성시켜 판매한다는 거북이빵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다.


빵 하나를 만드는 데 12시간 이상 걸리다보니 부득이하게 거북이빵에 한해서만 1인당 구매갯수가 제한된 상태이다.


빵이 만들어지는 속도는 50인데 팔리는 속도가 100이 되버리면 다른 고객이 거북이빵을 제때 살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장내에는 거북이빵 나오는 시간까지 따로 적혀있을 정도다.



▲거북이빵


그렇다면.

빵의 맛은 어떨까?

14시간동안 숙성시켰고, 천연재료만 사용해서 다른 빵들보다 맛이 없는건 아닐까?


이는 마치 김치찌게를 요리했는데, 요리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김치찌게 간이 안맞을 경우, 라면스프로 간을 맞추는 것이다.


찌게에 라면스프?

조합이 다소 안맞긴 하지만 맛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듯이, 빵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맛있게 하려면 화학첨가물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뚜류즈 과자점의 모든 빵은 화학첨가물 제로베이스다보니 자칫 '다른 빵집의 빵보다 맛이 없어'라는 인식을 가지기가 쉽다.


하지만 이는 오산이다.



▲구매한 빵들.


우선적으로 빵의 촉감부터 달랐다.

인공적이지 않고, 천연 효모를 사용해서 그런지 '진짜 빵'답게 쫀득쫀득하게 늘어지는 게 마치 피자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거북이 빵의 경우 안에 내용물이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있는 것도 아니다.

14시간동안 숙성시켰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잼 같은 것만 살짝 들어있는 게 전부였다.


▲빵집 내부


그야말로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전문 제빵사'를 고용하여 빵을 만드는 뚜쥬르 과자점.

전문가가 장인정신을 발휘하여 정성을 들여 빵을 만드는 곳이다보니 뚜쥬르 과자점은 전국 5대 빵집 중 하나에 속하기도 한다.


다만, 점포 위치의 지리적 특성상 타지에서도 아는 사람만 종종 찾는 곳이고, 주된 고객층은 천안시민들이다.



▲거북이빵


'공장처럼 빠른 시간내에 다량을 생산한다'가 아니라 '좀 느리더라도, 정성을 다해 건강한 빵을 만들자'는 게

뚜쥬르 과자점의 철칙.


성심당이 대전시내에만 있듯이, 뚜쥬르 과자점도 천안시내에만 있다.

다른 지역에는 분점이 아예 없다.


빵.

밥 다음으로 우리가 자주 먹는 빵.


이왕 먹는 거면 지방으로 내려가다가,혹은 서울로 올라오다가 천안에 잠깐 들러서 '건강한 빵'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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